현 소속집단이 뭔가 너무 맞지 않을때, 뭔지 잘은 모르겟지만 여러가지로 모든게 아무튼 뭔가 너무 안맞는것같이 느껴질때는 참고 버티지 말고 한번 진지하게 다른 해결방안을 고려해보세요.
제가 이전 직장에서 그랬어요. 내가 봤을때는 진짜 좀 아닌것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윗사람의 인정을 받고 사내에서 잘나가는 것도 제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왔고. 내가 가진 여러 장단점 중에서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이러이러한건 진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회사는 그것의 가치를 전혀 알아봐주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또 내 상식선에는 저 사람의 저런면은 분명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건데 조직이 그에대해 느끼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 사이에 온도차가 크다고 느껴질 때. 아 내가 문제인가?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출근 자체가 너무너무 괴로웟고 사람들과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어울리는거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요. 대화를 하면 두세마디부터 이미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보니 솔직한 반응이 담긴 말은 참아야 하는경우가 많아서 점심마다 일부러 먼저 사라져서 멀리가서 혼밥을 했습니다. 고생해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격려는 커녕 고마움조차도 모른다고 느꼈을 때, 마지막 정이 떨어진것같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거기가 뭔가 말도안되는 중소기업인가 싶겠지만 이름들으면 누구나 아는데다가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수있는 외국계 글로벌 대기업이었습니다. 아마 저와 안맞았다고 말하는게 더 맞겠네요.
이직을 했고 몇달이 지났는데, 스스로 놀라울정도로 매번 모든면에서 칭찬과 인정을 받고있습니다. 나는 이전과 완전 똑같은 나 인데, 내가 혼자 의구심을 품고있던 내 장점을 가치있게 봐 주는게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일도 인간관계도 저는 이전과 변한게 없는데요. 정상인들 속에 들어오니 내가 생각했던 상식이 상식인 곳이랄까요. 어찌보면 저랑 핏이 맞는다고 하는게 더 맞을것같습니다
결론은 뭔가 너무 아닌것같으면 참지만 말고 해결방법을 찾아보세요. 의외로 그들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랑 핏이 맞는 다른곳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작성자: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