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습관이고,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은 들이면 된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이 부분이었다. 겸손으로서의 표현이 아니라 그냥 내 자신을 툭 까놓고 내려놓는 것.
다만 내가 지혜가 모자랐을 뿐임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모든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특히 우울하거나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런 부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애정과 결혼을 갈구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길게 보면 우울증과 외로움을 덜어내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이전에 결혼하는 것은 상대방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안기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내가 바로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분들의 이야기는 직장 선택 및 결혼과 출산을 비롯해 모든 것들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기대와 환경으로 결국 본인들이 불행해졌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식들에게 털어놓았다.
이런 ‘때문에’ 병 환자들은 모든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다.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부모님 밑에 자라서, 친구를 잘못 만나서, 공부를 못해서, 좋은 직장에 못 가서, 돈을 충분히 못 벌어서, 원하는 짝을 못 만나서, 남들 가는 시집장가 아직 못가서, 자식이 힘들게 해서, 몸이 약해서 등등 지금 어떤 문제가 해결 안되서 힘들다고 하지만 그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를 들고와서 평생 마음의 짐에서 못 벗어난다. 본인만 못 벗어나면 괜찮지, 배우자와 자녀를 비롯한 주변인들은 무슨 날벼락인가.